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한 학생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6개월 만에 전격 취하했습니다. 갈등의 배경과 의미를 정리합니다.
2025년 5월 14일, 동덕여자대학교가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던 학생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전면 취하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학교 측과 학생 간의 장기 갈등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중요한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지난해 11월,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은 본관을 점거하고, 래커칠 시위 등 물리적 행동을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고소 취하, 어떻게 이루어졌나?
2025년 5월 14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학교 측은 경찰에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은 품어야 할 존재이며, 지금은 갈등을 마무리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생 측 또한 시위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과제는?
- 학내 징계 절차 여부
- 공학 전환 공론화 위원회 구성
- 지속적인 학교-학생 간 소통
이번 고소 취하는 형사 절차에 대한 마무리일 뿐,
공학 전환을 둘러싼 가치와 철학에 대한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양측 간의 진지한 협의가 향후에도 계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동덕여대의 고소 취하 결정은 학생 자치와 대학 민주주의의 회복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향후에도 학교와 학생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학내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