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권영국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악수를 공개적으로 거절했습니다. 그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니다.
2025년 5월 18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악수를 공개적으로 거절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악수 거절의 배경
토론회 종료 후,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는 악수를 나눴지만, 김문수 후보가 손을 내밀자 두 손을 엑스(X)자로 교차하며 악수를 거절했습니다. 이 장면은 생중계 화면에 포착되어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권 후보는 이후 인터뷰에서 "윤석열을 비호하는 사람과의 악수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를 "내란을 옹호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대선 후보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토론회에서의 발언
토론회에서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이라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된 일이고, 내가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면서도 "내란 여부는 현재 재판 중이고, 법적 판단이 남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과거에도 있었던 악수 거절
권영국 후보는 과거에도 정치인의 악수를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경주시 무소속 후보로 등록을 마친 권 후보는 김석기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건네는 악수를 받지 않고 목례만 한 뒤 김 후보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권 후보는 당시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였던 김 후보를 비판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라고 언급했습니다.
권영국 후보의 이번 악수 거절은 단순한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신념과 가치에 기반한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내란 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